티스토리 뷰

때는 바야흐로 2008년12월15일.
입사 후 처음으로 3일이 넘는 휴가(무려 6일!!)를 사용하게 됐다.
진작부터 20대의 마지막을 정리하고, 30대를 앞두고 나의 비전과 20대의 마무리를 해보겠노라며 휴가를 낼 것을 다짐하고 있었는데..
왠일로 별 군소리 없이 회사서 6일간의 휴가를 내어주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싶어서 낼름 3일간의 기도원방문을 결심하게됐다.

3일간의 목표와 기도제목은 이것!!
목표..
1. 3일간 금식하며 기도한다.
2. 30대의 POGS를 굴직하게 정의한다.
3.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를 읽고 온다.
기도제목..
1. 공간(수련원or선교사Guest House)을 통해 주님의 일을 하겠노라는 비전확인과 간구.
2. 1번을 함께하기 위한 배우자.
3. 1번을 이루기 위한 고액연봉(^^;;).
4. 1번을 이루기위한 영/사람분별, 예언의 은사. 또 한 좋은 사람들을 주변에 붙혀 주시도록..
5. 1번의 때가 이르기까지 목적과 마음을 지켜내는 헌금.
6. 1번의 때가 이르기까지 목적과 마음이 퇴색되지않고 지켜가고자하는 굳건한 마음.

기도원 생활 3일이 지난 결산은..
 목표..
1. 3일간 금식하며 기도한다.
  - 2일 밖에 못 했다. OTL
    첫번째. 기도원 가는녀석이 발칙하게도 셋째날 저녁 소개팅약속을 잡고갔다. --; 하나님 죄송합니다. T.T 외로웠어요...
    두번째. 셋째날 새벽기도 드리는 중.. 손발이 저리면서 떨리고, 어질어질하고 이대로 있으면 쓰러질 거 같아서.. 율무차 두 잔 먹고 디비잤다. OTL

2. 30대의 POGS를 굴직하게 정의한다.
  - POGS는 고사하고, 기도제목과 설교내용만 간신히 적어왔다. OTL
    첫번째. 거짓말 조금도 보태지 않고, 혹한기훈련 같았다. --; 날씨가 지독하도록 추운데 방한은 전혀없고 복장은.. 목파인 티, 홑겹추리닝, 두꺼우나 목쳐진 점퍼. 이건 뭐 바보도아니고... --; 기도원은 어머니 말씀처럼 따뜻하지않았다. 전~혀 OTL
    두번째. 숙소조차도 너무 추워서 이불밖에 손을 빼고 있으면 손이 굳어갔다. 가뜩이나 적기 싫어하는 녀석이 손이 시려운데 적을 수 있을리가... 그래서 그냥 비전캠프때 작성한 내용만 읽고왔다. OTL

3.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를 읽고 온다.
  - 유일하게 성공했다. 이 좋은 책을 내 왜 여태 방치하고 있었던가..
    그나마 이거라도 건지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

그래도.. 특별히 11시, 오후3시에 특별~히 은혜스러운 말씀을 전해주신 강사목사님들과 마지막날 11시 예배에서 1시간30분의 긴 설교였지만, 전혀 졸리지않고, 지금까지의 기도제목과 마음을 정리해주는 3일간의 응답과도 같은 설교를 해 주신 지형은목사님께 너무도 감사한다.
또 한, 이 귀한 시간을 보내게 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